코스닥 철강테마 '후끈'.."너무 뜨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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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가 주식시장의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코스닥 철강주들도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품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개별적인 재료까지 더해지며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테마에 편승한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7일 동일철강은 전날보다 7% 넘게 급등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선을 돌파, 코스닥 '황제주'로 올라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100만원대 종목이 나오기는 코스닥 시장이 최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이다.
범한판토스 구본호 대표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동일철강은 지난달 초 10만원도 채 되지 않던 주가가 한달도 안돼 10배 넘게 치솟았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데다 유통물량도 적어 분위기 반전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회사측에서는 시장 일각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시멘트 사업 등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공장 증설과 해외 철강시장 진출 계획 등은 추진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초래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OSCO의 주가 뜨면서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는 종목들도 있다.
POSCO의 계열사인 포스렉은 연일 주가가 뜀박질하며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서브프라인 사태로 기록했던 낙폭을 모두 만회했을 뿐 아니라 한달여 만에 30% 넘게 오르는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에 제품을 공급하거나 판매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는 문배철강과 삼현철강, 우경철강 등도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도 80~90%에 달하고 있다.
이 밖에 NI스틸, DSR제강, 배명금속 등 다른 철강주들도 연일 뜀박질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케이앤엔터테인먼트와 와이즈콘트롤은 새로 철강 사업에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이다.
동국제강 일가의 지분 참여로 철강사업 진출을 선언한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철강 업체와 OEM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1년간 철강사업에서 2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낼 것이란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와이즈콘트롤의 경우 지난 5일 장 마감 후 철강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한 것 만으로 6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역시 5% 넘게 상승하며 주가는 단숨에 6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철강업계의 수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철강업종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또 주식시장에서 중국 관련주들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유지해갈 것이란 점에서 철강주들에 적극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업체들이 제품가격에 전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POSCO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의견에 63만원이던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 상승의 이유를 알수 없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동일철강의 경우 거래도 잘 되지 않는 종목이 연일 급등하고 있어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제품별, 업체별로 실적 호전 시기가 다를 수 있는데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경우도 있어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제품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개별적인 재료까지 더해지며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테마에 편승한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7일 동일철강은 전날보다 7% 넘게 급등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선을 돌파, 코스닥 '황제주'로 올라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100만원대 종목이 나오기는 코스닥 시장이 최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이다.
범한판토스 구본호 대표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동일철강은 지난달 초 10만원도 채 되지 않던 주가가 한달도 안돼 10배 넘게 치솟았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데다 유통물량도 적어 분위기 반전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회사측에서는 시장 일각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시멘트 사업 등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공장 증설과 해외 철강시장 진출 계획 등은 추진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초래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OSCO의 주가 뜨면서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는 종목들도 있다.
POSCO의 계열사인 포스렉은 연일 주가가 뜀박질하며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서브프라인 사태로 기록했던 낙폭을 모두 만회했을 뿐 아니라 한달여 만에 30% 넘게 오르는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에 제품을 공급하거나 판매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는 문배철강과 삼현철강, 우경철강 등도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도 80~90%에 달하고 있다.
이 밖에 NI스틸, DSR제강, 배명금속 등 다른 철강주들도 연일 뜀박질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케이앤엔터테인먼트와 와이즈콘트롤은 새로 철강 사업에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이다.
동국제강 일가의 지분 참여로 철강사업 진출을 선언한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철강 업체와 OEM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1년간 철강사업에서 2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낼 것이란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와이즈콘트롤의 경우 지난 5일 장 마감 후 철강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한 것 만으로 6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역시 5% 넘게 상승하며 주가는 단숨에 6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철강업계의 수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철강업종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또 주식시장에서 중국 관련주들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유지해갈 것이란 점에서 철강주들에 적극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업체들이 제품가격에 전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POSCO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의견에 63만원이던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 상승의 이유를 알수 없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동일철강의 경우 거래도 잘 되지 않는 종목이 연일 급등하고 있어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제품별, 업체별로 실적 호전 시기가 다를 수 있는데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경우도 있어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