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 5척과 FPSO(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기를 총 1조2000억원에 수주한 것과 관련, 해양구조물의 수익성에 대해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양구조물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다양하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선가가 LNG선과 비교해 2~3배 가량 높은 데서 알 수 있듯이, 해양구조물의 절대적인 영업이익률이 일반 선종의 최소 2배 수준인 15~2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FPSO는 고난이도의 공정이 요구된다는 이유로 영업이익률이 5% 이하로 극히 저조할것으로 유추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필중,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종 및 건조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해양구조물의 영업이익률은 5~10% 내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해양구조물의 절대적인 영업이익률이 일반 선종과 유사하지만 고부가선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도크에서의 건조기간이 일반 선종과 유사한 2~2.5개월이라고 가정할 때, 영업이익률이 일반 선종과 유사하더라도 해양구조물의 톤당 선가가 월등히 높다는 것.

따라서 해양구조물은 조선업체의 절대적인 영업이익 규모 및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