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하나금융, "세금폭탄"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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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하나은행에 1조원대의 법인세 추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금융권의 관심은 추징 검토 배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하나금융지주가 국세청의 대규모 법인세 추징 검토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세청은 올해초 정기 세무조사 결과 지난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합병 당시 서울은행의 결손금을 공제받는 과정에서 관련 세법을 어겼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2002년 합병후 2006년까지 5년 동안 과다 손비처리한 혐의를 포착했다는 것입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7월에 재정경제부에 의뢰했습니다.
-2002년 합병시 결손금 공제가 촛점
-재경부, "사실 관계 확인중"
-하나금융, "정부 유권해석후 합병"
-추징검토 배경에 관심 고조
김석동 재경부 차관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국세청의 유권해석 의뢰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법률 관계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사실관계가 확정된 후에 결론
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인 1조3천억원 규모의 국세청 과세 방침이 알려지자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간의 역합병 요건 여부에 대해 세무당국에 서면질의 과정을 거쳐서 “역합병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서면으로 받은 후 합병을 진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왜 국세청이 법인세 징수를 하겠다고 나섰는지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이 오락가락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외환은행 인수 추진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겠냐는 루머가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1700원, 3.73% 떨어진 4만3천8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 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