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 김과장, 이번엔 미술경매장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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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술경매 큰 장이 열린다.
서울옥션이 12~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아트옥션 쇼'와 K옥션이 서울 청담동 경매장에서 18~19일 마련하는 '가을경매'는 유례 없이 규모가 크다.
이들 경매에는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이우환 등 국내 '블루칩 작가' 작품은 물론 앤디 워홀,게르하르트 리히터,로이 리히텐슈타인,쟝 샤오강,유에 민 준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각광받는 외국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아트옥션 쇼'에는 미국 소더비ㆍ일본 신화아트옥션 등이 일부 작품을 프리뷰 형식으로 보여주며,K옥션의 가을경매에는 일본 마이니치옥션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 두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1800여점. 대부분 인기작가의 작품이어서 낙찰추정가만 총 700억원에 육박한다.
서울옥션 아트옥션 쇼=서울옥션의 108회 경매(1부 15일 오후 4시,2부 16일 오전 11시)를 비롯해 컨템포러리경매(9월16일 오후 3시),자선경매(9월15일 오후 3시),온라인경매(12~14일) 등으로 진행된다.
108회 경매에는 앤디 워홀,이우환 이대원 김종학 오치균 등 주로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나오며 컨템포러리경매에는 이강소 정창섭 조덕현 박서보 강익중 등 국내 원로ㆍ중견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자선경매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거스 히딩크 감독 등 명사들이 기증한 작품을 경매한다.이번 아트옥션쇼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1300여점. 앤디 워홀,유에 민 준,쟝 샤오 강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고가 작품이 출품돼 국내시장 반응을 타진하게 된다.
앤디 워홀의 자화상은 27억~30억원,마오시리즈는 20억~25억원에 나오며 리히터의 작품 두 점의 추정가는 각각 18억~20억원,30억~35억원으로 책정됐다.국내 작가 중에는 김종학 작품 21점을 비롯해 이대원 13점,사석원 20점,이우환 13점,오치균 9점 등 주로 인기작품이 많다. 홍경택 이동재 임만혁 배준성 안성하 김강용 등 젊은 인기작가 작품은 추정가 300만~3500만원에 나온다. (02)395-0331
K옥션 가을경매=청담동 K옥션 새사옥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 등 근ㆍ현대 작가들의 작품 200여점과 해외작가 작품 150여점,고미술품 84점 등 476점이 출품된다.
18일 첫 날 행사에는 근ㆍ현대 작가 작품 94점이 소개된다. 일본 마이니치옥션은 다카시마 무라카미의'숲'(추정가 1억5000만~2억)을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의 '여보세요 거북씨'(추정가1000만~1500만원) 등 84점을 별도로 경매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박수근의 1960년대작 '목련'(추정가 15억~20억원)과 '두 사람'(7억5000만~10억원)을 비롯해 김환기의 1960년작 '산월'(9억~13억원),천경자의 '원'(11억~15억원) 등이 높은 가격에 나온다. 프리뷰는 11~17일 청담동 K옥션 경매장에서 열린다. (02)2287-36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