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그러나 해당 계열사들의 주가흐름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부당지원행위에 대한 심의를 마친 결과, 그룹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2585억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거래규모는 2조9700억여원으로 밝혀졌고, 이에 해당 계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적으로 무덤덤한 반응이다.

오후 2시14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0.70% 떨어진 7만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각각 0.72%와 2.12%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현대제철은 오히려 2400원(3.27%) 오른 7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