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롯데쇼핑이 속한 컨소시엄이 판교PF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향후 판교상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롯데쇼핑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 45만2000원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판교PF 사업자 선정에서 롯데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롯데쇼핑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12년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의 주력 사업부분이 모두 출점될 예정으로 그 동안 취약했던 강남, 분당 상권에서의 경쟁력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분당점과 일부 상권이 겹치게 되고, 실제 출점이 2012년 이후로 예상되어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최근 진행 중인 모스크바점, 대구 영플라자 3호점, 롯데마트 53호점 신규 출점이 더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신규 점포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한 뒤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내년 이후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매력이 충분하다며 현 주가수준에서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