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보안업계, 무료백신 여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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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웹 서비스의 무료화와 관련해 갈등양상을 보였던 네이버와 안철수연구소가 제휴 등의 방안을 통해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화'라는 화두에 있어서는 양 측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보안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네이버의 보안웹서비스 무료화 방침 논란.
네이버 대 보안업계의 충돌양상이 양측 고위관계자 간 회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은 보안업계에 피해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며 다만 유저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NHN 관계자
"저희 쪽에서는 유저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안철수연구소에서 유독 민감해 하고 있는 데 그러한 오해 풀고 있다. 네이버가 보안 전문회사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인터넷에 있어서 보안 중요한 이슈다. 보안 쪽으로 편의성, 유저 보호 입장에서 하는 것이다. 순수하게..."
하지만 무료백신 갈등 해결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양 측간 대화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네이버가 실시간 감시 기능을 갖춘 웹 보안 서비스의 무료화 방침을 그대로 견지해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NHN 관계자
"무료화는 지금 결정은 안됐다. 하지만 NHN의 입장은 무료화가 가능하다면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럴 경우 이전에 포털들이 툴바를 통해 무료 안티바이러스 백신을 서비스하면서 스파이웨어 부문이 침체됐던 사례에서 보듯 백신이 무료화되면 보안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해집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
"타격이 크다고 봐야 한다. 그런 사례는 미국의 경우 찾아봐도 없다.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질서는 지켜주고 활성화 시켜주면서 가는 협력모델이다. 네이버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여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다음이 안철수연구소와 툴바를 통한 보안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던 네이버가 제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업계 일각의 의견 속에 다음달 보안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네이버의 백신 서비스 무료화 여부는 양측간 협상에 따라 보안시장에 또 한번 큰 파장을 불러 올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