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7일 경선후 첫 회동...한나라號 협력ㆍ분열 기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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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7일 만난다.
지난달 20일 당 대선 후보 승패가 판가름 난 이후 처음 이뤄지는 회동이다.
특히 경선이후에도 양 진영의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협조와 분열 중 어떤 카드를 고르느냐에 따라 당내 기류는 물론 대선 판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선 '원론적 수준의 협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로 안 볼 것처럼 싸운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화합을 강조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협조하겠다"는 수준에서 박 전 대표의 언급이 예상된다.
이 후보 측 정두언 의원은 5일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되 세부 사안은 참모들이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통해 깨끗한 경선 승복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이날 회동에서 선대위원장 문제까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 측에선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박 전 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고 한 마당에 첫 만남에서 이를 제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큰 방향은 '협력' 쪽을 향하고,구체적인 행동은 유보함으로써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향후 당 운영과 관련,'탕평 인사'등을 거론하며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얘기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지난달 20일 당 대선 후보 승패가 판가름 난 이후 처음 이뤄지는 회동이다.
특히 경선이후에도 양 진영의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협조와 분열 중 어떤 카드를 고르느냐에 따라 당내 기류는 물론 대선 판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선 '원론적 수준의 협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로 안 볼 것처럼 싸운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화합을 강조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협조하겠다"는 수준에서 박 전 대표의 언급이 예상된다.
이 후보 측 정두언 의원은 5일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되 세부 사안은 참모들이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통해 깨끗한 경선 승복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이날 회동에서 선대위원장 문제까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 측에선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박 전 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고 한 마당에 첫 만남에서 이를 제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큰 방향은 '협력' 쪽을 향하고,구체적인 행동은 유보함으로써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향후 당 운영과 관련,'탕평 인사'등을 거론하며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얘기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