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은퇴 선언 伊패션거장 발렌티노 "미래 디자이너 양성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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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패션 거장인 발렌티노 가라바니(75)가 4일(현지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발렌티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타포르테와 내년 1월 쿠튀르 컬렉션을 끝으로 패션 무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발렌티노는 "예술로서의 패션 역사를 정리하고 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은퇴 후 계획도 밝혔다.
발렌티노는 1962년 프로방스의 피티 궁에서 열린 패션쇼에 첫 작품을 출품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뒤 45년간 '여성미를 재창조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재클린 케네디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등 저명 인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오드리 헵번 등 스타들이 공식 행사 때면 발렌티노의 옷을 고집할 정도로 그의 드레스는 화려한 아름다움 속에 우아함을 담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패션 업계에선 발렌티노 패션그룹의 대주주인 영국계 사모펀드 퍼미라와 발렌티노 간 의견 마찰이 그의 은퇴를 재촉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퍼미라는 지난 5월 발렌티노 패션그룹 지분 29.6%를 사들인 뒤 명성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은 발렌티노 브랜드의 부흥 전략 일환으로 구찌의 전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라 파치네티를 발렌티노 후임으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
퍼미라가 발렌티노 없는 발렌티노 패션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발렌티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타포르테와 내년 1월 쿠튀르 컬렉션을 끝으로 패션 무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발렌티노는 "예술로서의 패션 역사를 정리하고 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은퇴 후 계획도 밝혔다.
발렌티노는 1962년 프로방스의 피티 궁에서 열린 패션쇼에 첫 작품을 출품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뒤 45년간 '여성미를 재창조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재클린 케네디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등 저명 인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오드리 헵번 등 스타들이 공식 행사 때면 발렌티노의 옷을 고집할 정도로 그의 드레스는 화려한 아름다움 속에 우아함을 담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패션 업계에선 발렌티노 패션그룹의 대주주인 영국계 사모펀드 퍼미라와 발렌티노 간 의견 마찰이 그의 은퇴를 재촉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퍼미라는 지난 5월 발렌티노 패션그룹 지분 29.6%를 사들인 뒤 명성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은 발렌티노 브랜드의 부흥 전략 일환으로 구찌의 전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라 파치네티를 발렌티노 후임으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
퍼미라가 발렌티노 없는 발렌티노 패션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