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시스터스가 시즌 다섯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7일(이하 한국시간) 밤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2.6천239야드)에서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은 올해 창설된 대회다.

체력 소모가 적은 3라운드 대회인데다 미국과 유럽의 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14일부터 사흘간 스웨덴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니카 소렌스탐, 소피 구스타프손(이상 스웨덴),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LPGA의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올 시즌 여섯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번 주에도 휴식을 취한다.

따라서 지난 7월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선화(21.CJ)가 우승한 이후 승전보를 전해 주지 못했던 한국선수들은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다섯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올 시즌 신인왕을 예약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과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인비(19), 김인경(19), 배경은(22.CJ)을 주축으로 한 신진 세력들.
이들은 톱 랭커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부담없이 샷을 날려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던 김미현(30.KTF), 박세리(30.CJ), 이선화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간의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을 위협할 선수로는 3일 끝난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자 셰리 스테인하워(미국), 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