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10년만에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이제 조합원 찬반투표만 남았습니다. 투표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현대차의 새로운 노사문화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찬반투표는 6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울산공장과 각 6개 위원회별로 실시됩니다. 결과는 6일 자정이나 7일 새벽께 나올 전망입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가결돼야 10년 무분규 타결이 이뤄지지만 거의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합의안보다 높은 인상안인데다 현대차가 제일 실적이 낫긴 하지만 경쟁업체 합의안보다도 월등합니다. 기아차와 GM대우는 기본급 인상이 7만5천원이었습니다. 더욱이 쟁점이 됐던 단체협약도 대부분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게다가 울산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무분규 타결을 요구하고 있어 현대차 조합원들도 이를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조합원들은 이미 지난 6월 FTA 반대 파업때도 내부에서 반대의견을 계속 홈페이지등에 올려 오히려 지도부의 강성을 반대하곤 했습니다. 조합원 내부의 파업 반대 분위기는 지난달 31일 쟁의행위 찬성율에서도 나타납니다. 임단협 파업 찬성율 62.95%는 최근 4년만에 가장 낮습니다. 조합원들도 파업보다는 회사의 생존과 안정이 더 먼저라는 얘기입니다. 10년만에 무분규 타결. 이번 무분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 노사 신뢰 회복의 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