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화, 지주체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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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17%를 한화건설이 전량 인수하면서 한화그룹내 묘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주)한화의 지주체제 전환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오히려 손쉬운 전환에 대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그룹이 일본 종합금융회사인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대한생명 지분 17%를 콜옵션을 통해 인수했습니다.
㈜한화 등 한화그룹 6개사는 각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화건설이 오릭스 지분 1억2천70만주(지분율 17%)를 주당 5천430원에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금액은 6천554억원이며, 지분 인수로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최대주주(51%)로 올라섰습니다.
지분 인수에 한화건설이 나서게 돼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은 당분간은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한화는 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의 변화를 통한 지주 체제 전환은 손쉬워졌습니다.
(주)한화는 한화건설을 당분간 대한생명의 콘트롤 타워로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지주 전환시 (주)한화의 투자부문과 한화건설의 투자부문만 별도로 떼어내 지주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화건설로 대한생명 지분을 넘기면서 한화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의 시간을 벌고 대한생명 지배력은 ㈜한화에 남겨두는 두가지 효과를 거뒀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