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2배 커진 아우…'마시는 식초' 출시 2년만에 조미식초 매출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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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의 대명사 '미원'으로 유명한 식품업체 대상은 요즘 '마시는 홍초'로 신바람이 났다.
2005년 7월 '마시는 홍초'로 마시는 식초 열풍을 몰고 온 이 회사는 첫해 90억원에 그쳤던 홍초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240억원으로 급증했고,올 들어서는 7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90억여원어치가 팔렸다.
같은 기간 동안 대상의 조미식초 매출은 46억원에서 5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식초음료 '미초' 매출이 올 들어 7월 말까지 87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90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웰빙 음료인 '마시는 식초' 시장이 탄생 2년여 만에 조미식초 시장의 2배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마시는 식초 시장은 2005년 69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급팽창했고,올해는 6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조미식초 시장은 2004년 216억원,2005년 248억원,2006년 317억원에서 올해에는 35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박성민 대상 '마시는 홍초' 마케팅 담당은 "일반 음료가 시장을 형성하는 데 5년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마시는 식초는 불과 2년여 만에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은 마시는 식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마시는 흑초'로 3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샘표식품은 올 들어 '마시는 홍삼 흑초''마시는 화이버 흑초 매실' 등 2종을 추가로 출시해 총 매출 60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후발주자인 롯데칠성 '사랑초',웅진식품 '그의 흑심'과 '그녀의 초심',한국야쿠르트 '여인미',동원F&B '마이빈' 등도 매출 목표를 10억∼100억원으로 세워놨다.
이들 제품은 기존 식초의 강한 신맛을 줄이고 과일향 등을 첨가해 마시기 쉽도록 했다.
석류 자색고구마 복분자 블루베리 등에 국산 벌꿀과 올리고당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샘표 '마시는 흑초' 시리즈의 경우 일반 과일초 제품군과 달리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를 함유해 맛과 영양에서 차별화했다.
마시는 식초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은 피로 회복과 변비 예방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을 지닌 식초의 성분을 앞세워 웰빙 음료로 소비자에게 다가선 게 주효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배변기능 촉진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으려는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특히 사랑받고 있다.
식품업체로선 조미식초에 비해 마시는 식초의 부가가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조미식초의 마진율은 10% 이내지만 마시는 식초는 40∼50%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미식초 시장은 지난 15년간 저가 경쟁과 매출 부진으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마시는 식초는 원가부담도 낮고 매출도 강력해 새 수익원으로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마시는 식초는 올 들어 옥수수 수염차와 함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음료"라며 "마시는 식초의 일본 시장 규모가 5000억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2005년 7월 '마시는 홍초'로 마시는 식초 열풍을 몰고 온 이 회사는 첫해 90억원에 그쳤던 홍초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240억원으로 급증했고,올 들어서는 7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90억여원어치가 팔렸다.
같은 기간 동안 대상의 조미식초 매출은 46억원에서 5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식초음료 '미초' 매출이 올 들어 7월 말까지 87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90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웰빙 음료인 '마시는 식초' 시장이 탄생 2년여 만에 조미식초 시장의 2배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마시는 식초 시장은 2005년 69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급팽창했고,올해는 6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조미식초 시장은 2004년 216억원,2005년 248억원,2006년 317억원에서 올해에는 35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박성민 대상 '마시는 홍초' 마케팅 담당은 "일반 음료가 시장을 형성하는 데 5년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마시는 식초는 불과 2년여 만에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은 마시는 식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마시는 흑초'로 3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샘표식품은 올 들어 '마시는 홍삼 흑초''마시는 화이버 흑초 매실' 등 2종을 추가로 출시해 총 매출 60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후발주자인 롯데칠성 '사랑초',웅진식품 '그의 흑심'과 '그녀의 초심',한국야쿠르트 '여인미',동원F&B '마이빈' 등도 매출 목표를 10억∼100억원으로 세워놨다.
이들 제품은 기존 식초의 강한 신맛을 줄이고 과일향 등을 첨가해 마시기 쉽도록 했다.
석류 자색고구마 복분자 블루베리 등에 국산 벌꿀과 올리고당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샘표 '마시는 흑초' 시리즈의 경우 일반 과일초 제품군과 달리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를 함유해 맛과 영양에서 차별화했다.
마시는 식초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은 피로 회복과 변비 예방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을 지닌 식초의 성분을 앞세워 웰빙 음료로 소비자에게 다가선 게 주효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배변기능 촉진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으려는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특히 사랑받고 있다.
식품업체로선 조미식초에 비해 마시는 식초의 부가가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조미식초의 마진율은 10% 이내지만 마시는 식초는 40∼50%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미식초 시장은 지난 15년간 저가 경쟁과 매출 부진으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마시는 식초는 원가부담도 낮고 매출도 강력해 새 수익원으로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마시는 식초는 올 들어 옥수수 수염차와 함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음료"라며 "마시는 식초의 일본 시장 규모가 5000억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