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됩니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재경부·교육부 건교부·예산처 등 관계부처들은 TF를 구성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방안을 마련해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보고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 426만㎡에 조성되는 영어교육도시에는 영어전용학교 12개교(초등학교 7, 중학교 4, 국제고교 1: 총 9천명)와 기숙사, 교육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수행하는 영어교육센터 및 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정주형 복합시설들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7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08년 하반기 착공해 부지 조성, 교육 및 주거시설 등 건축을 거쳐 2013년 2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수준 높은 영어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어교육도시에는 외국교육기관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영어전용학교에서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수업하는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며, 정규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고 학력이 인정됩니다. 학생은 초등학교 3~6년생,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며 교육기간은 초등학생, 중학생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등학생은 대입준비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3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별 학생수는 초등학교 7개교(3~6년생) 4,950명, 중학교 4개교 3,150명, 국제고 1개교 900명입니다. 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발하되 기회균등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적정인원을 선발하고 장학금 등 학비보조도 추진중입니다. 등록금은 교육과정 및 운영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되, 기숙사비 포함 연간 1천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어전용학교가 운영되면 연간 9천명의 해외유학·연수로 유출되는 연간 3.24억불 내지 5.40억불의 외화가 절감되고 학부모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