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일부터 '메가TV'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TV(IPTV)의 전 단계인 TV포털 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 '하나TV'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전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운로드&플레이'(콘텐츠를 내려받은 뒤 재생) 방식의 메가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지난 7월 실시간방송을 뺀 스트리밍(실시간전송) 방식의 메가TV를 선보였으나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고속(50Mbps 이상) 메가패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의 메가TV는 콘텐츠를 내려받은 뒤 재생하기 때문에 저속 인터넷 가입자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HD급 고화질 콘텐츠 시청은 물론 차별적인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가TV에서는 주문형비디오(VOD)로 영화,유아,애니메이션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연예오락,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양방향 서비스는 TV신문과 날씨를 우선 선보이고 연말까지 노래방,게임,TV도시락 등 20여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KT는 BBC 다큐멘터리와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 교육·교양 콘텐츠를 보강한 데 이어 해외 메이저 콘텐츠 공급사와 제휴해 영화,외화 시리즈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달에는 유아·어린이 콘텐츠를 집중 강화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