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디 워' 2차 판권배급 美 소니픽처스와 계약"

심형래 감독은 지난 3일 "지난달 말 미국에서 소니픽처스와 '디 워' 2차 판권 배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는 비디오와 DVD 등 2차 판권시장의 규모가 극장 수익의 2.5배"라며 "소니픽처스가 '디 워'의 2차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은 영화 자체의 상품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에 따르면 영구아트와의 계약에 따라 소니픽처스는 미국과 유럽·대만·홍콩 등에서 '디 워'의 비디오와 DVD를 배급하게 된다.

그는 "국내에서는 '애국심 마케팅' 때문에 '디 워'가 흥행했다고들 하지만 소니는 철저하게 영화의 시장성만 가지고 2차 판권 배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쯤부터 기획에 들어갈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파더'와 3년 후쯤 선보일 '디 워2',물고기의 전쟁을 다룰 '피시 워','추억의 붕어빵' 등 4편이 그가 구상 중인 차기작들.그는 "특히 '라스트 갓파더'에서는 직접 배우로 출연해 '미스터 빈' 못지 않은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월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은 오는 13일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만날 예정이다. 심형래 감독은 "13일이 한국인의 날이다. LA주지사가 이 자리에 참석한다고 했다. 슈워제네거를 만나 '디 워' 시사회에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