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1 세종학당에 1억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고려인과 외국인 수강생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타슈켄트1 세종학당은 지난 1991년 설립된 타슈켄트 광주한글학교가 그 모태다. 학생 수는 600여명이다. 지원금은 타슈켄트1 세종학당의 시설을 보수하고 수강생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타슈켄트1 세종학당은 고려인 동포와 한인사회, 우즈베키스타인들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수리, 의학, 정보통신(IT)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업을 확장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 풀필먼트 사업 내 패션·뷰티 카테고리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98.4%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이 패션·뷰티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한 건 2021년 3월이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무신사, 크림, 스킨푸드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해왔다. 패션·뷰티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e커머스사업 매출은 작년보다 13% 오른 682억원을 기록했다. 풀필먼트 사업은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곤지암 허브와 소형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안성MP 등 16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갖춘 만큼 안정적인 전국 배송이 가능하다. 또 빠른 회수부터 검수, 양품화, 출고로 이어지는 반품 특화 서비스로 패션·뷰티 셀러들의 가장 큰 고민인 반품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앞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 제품은 정부 각 소관 부처가 이를 직접 선별 구매해 안전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조사·관리 시스템이 강화된다.지금까지 관세청과 서울시 등 일부 기관만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했다. 이번 조치는 체계적 검사 및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해외 직구 안전성 검사를 각 부처로 확대하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제도적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예컨대 어린이 제품과 전기·생활용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생활화학제품은 환경부가,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해외 직구 제품을 선별·구입·검사하는 식이다. 위해성이 확인될 경우 판매가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지난해 해외 직구 거래는 1억건이 넘는 데 반해 전국 세관의 해외 직구 물품 검사 인력은 300명을 밑돌아 관리 인력 자체가 부족한 면도 있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해외 직구 제품은 다품종·소량 품목이라는 특징이 있다"며 "직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심사하는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 애초 이번 정부 대책의 주된 목적이었다"면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국민 안전 대책 강화는 정부로서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과 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국가통합안전인증(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를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규제라는 거센 역풍을 맞고 KC 인증 의무화 방침을 사실상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