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 앞바다에 조성될 서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 리조트 건설 사업이 대규모 외국자본 유치로 탄력을 받게 됐다.

당진군은 3일 해외자본 투자유치와 선진 해양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민종기 당진군수가 세계적인 해양산업 개발업체인 호주의 시티 퍼시픽(City Pacific)사와 지난달 30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티 퍼시픽은 최소 2000만달러를 투자해 선박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관련시설 건립과 함께 종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최고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군은 이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티 퍼시픽 측과 상담 및 현지조사 등을 벌여왔다.

석문 마리나 리조트 사업은 2011년까지 33만9580㎡의 부지에 총 1200여척(해상 요트 보트 400척,육상 800척)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전망대,클럽하우스,체육시설,워터파크,인도어 풀장 등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또 시푸드 센터,상가,주차 빌딩과 요트박물관,어린이 교육시설,해양체험시설 등과 가족호텔, 가족레저센터와 요트센터,해양체험교육장,디자인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지 사업설명회에 주 정부 대표, 보트 및 관련장비 업체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마리나 사업 예정지가 서울 등 수도권과 한 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이 현지 투자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