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현대해상에 대해 실적 연동 성과급 반영에도 불구하고 투자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거의 지급된 적이 없어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실적 연동 성과급의 지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해상은 최근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2007년 7월부터 실적 연동 성과급 88억원(기본급 150%)을 추가 인식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연동 성과급 지급 반영 등을 고려해 현대해상의 수익예상을 변경했다"며 "수익예상 변경 후, 현대해상의 2007년 수정순이익은 기존 예상대비 9% 감소한 반면, 2008년 수정순이익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의 추가적인 개선을 통한 실적개선 요인이 실적 연동 성과급 지급에 따른 실적 악화 요인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구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또 현대해상의 2007년 7월 실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2007년 7월 실적개선 폭이 매우 크다"며 "전보험종목의 손해율과 순사업비율이 하락하면서 이익의 안정성이 높은 보험영업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