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의 오용준 차장이 31일 포트폴리오를 대거 조정했다.

보유하고 있던 디앤에코를 전량 매각하고 우리이티아이와 신화인터텍, 위닉스 등의 보유 비중은 줄인 가운데 BNG스틸을 3000주 가량 신규 매수했다.

비교적 보유 기간이 긴 오 차장은 지난달 중순 사들인 디앤에코를 매입가보다 2% 가량 높은 가격에 처분했고, 1분기때 사들인 신화인터텍은 15% 오른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남겼다.

신화인터텍은 매입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7월13일 장 중 한때 9100원까지 올랐었지만, 이후 한달 정도 조정기를 거치면서 6000원대로 다시 밀려난 상태다.

4월 매입했던 위닉스의 경우 산값보다 세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팔아 대규모 차익을 남겼다.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위닉스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에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실제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한층 더 힘을 받았다.

2000원대 후반이었던 주가는 넉달여 만에 8000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고, 지난 20일엔 장 중 86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 차장이 사들인 BNG스틸은 철강주 강세 흐름을 타고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이 밖에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도 오랜기간 관심을 지속해온 코스모화학을 전량 처분했다.

대신 동국실업을 2만1000주 신규 매수했고, 자유투어와 위지트도 보유 물량을 늘렸다.

현대증권은 최근 동국실업에 대해 건물과 토지, 자회사 가치 등 보유자산가치가 높고 M&A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업종 다각화 및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제룡산업을 신규 매수했고,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미주소재를 추가 매수했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전날 매입했던 호비지수를 팔아 3%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