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직원 10명 가운데 7명은 10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강정원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오늘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직원 3천5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원 공동위원장은 "지배주주가 없는 국민은행에서 강 행장이 측근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와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씨티은행과 서울은행 출신들을 임원에 등용하고 내부직원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동안 국민은행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강 행장이 자진해서 차기 행장후보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면서 11월 통합노조위원장 선거와 상관없이 강 행장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서 총력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