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이 30일 태국과 쿠웨이트에서 대규모 플랜트공사와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대우엔지니어링은 태국 국영회사 PTT 계열사인 방콕폴리에틸렌사가 발주한 1억30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20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산업공단 내에 연간 생산량 25만t 규모의 고밀도폴리에틸렌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쿠웨이트에서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용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만드는 플랜트 기본 설계와 컨설팅 업무를 3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수주금액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따낸 플랜트 엔지니어링설계 용역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슈아이바 정유단지 안에 들어설 윤활기유 공장의 설계·자재구매·시공·시운전 등 공사의 모든 공정을 종합관리하는 동시에 라이선서 선정 등 공사건립에 따른 기술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