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관련株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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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씨도 관련주가 있을까요? 한발 빠르게 들어가면 좋을 텐데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ID:ka***)
“대선정국에서 이명박주, 박근혜주, 손학규주, 이해찬주도 떴으니 문국현주도 한 번 떠줬으면 하는데.. 혹시 문국현 주 아시는 분?”(ID:ll*****)
개미투자자들이 최근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관련주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종목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한나라당 및 범여권 대선주자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최근까지 일부 종목들이 툭하면 상한가를 오르내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동안 야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 관련주로 대운하 개발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삼호개발 등 일부 건설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로 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가 움직였다.
범여권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관련주는 지지모임 대표자들이 운영하는 한세실업과 IC코퍼레이션, 세지, 이해찬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는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원기 회장의 영남제분 등이 대선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흐름을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문국현株’를 미리 찾아 선투자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마땅히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것.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본인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유한킴벌리의 대주주인 제약업체 유한양행이다.
그러나 문 전 사장이 출마설이 나온 지난 7월 초부터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히고 사임한 23일 이후에도 유한양행 주가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 7월 이후 유한양행 주가는 상승 및 하락 폭이 최대 4%대를 벗어난 일이 없다.
기존 대선후보 관련주들이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에서 관련 종목들이 대선출마 후보자들의 친분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한 주식 관련 카페의 개인 투자자는 “유능한 CEO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그 기업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이밖에 ‘문 전 사장이 환경운동 등으로 알려진 깨끗한 이미지가 있어 관련기업이라도 특혜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이유를 찾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대선정국에서 이명박주, 박근혜주, 손학규주, 이해찬주도 떴으니 문국현주도 한 번 떠줬으면 하는데.. 혹시 문국현 주 아시는 분?”(ID:ll*****)
개미투자자들이 최근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관련주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종목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한나라당 및 범여권 대선주자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최근까지 일부 종목들이 툭하면 상한가를 오르내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동안 야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 관련주로 대운하 개발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삼호개발 등 일부 건설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로 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가 움직였다.
범여권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관련주는 지지모임 대표자들이 운영하는 한세실업과 IC코퍼레이션, 세지, 이해찬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는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원기 회장의 영남제분 등이 대선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흐름을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문국현株’를 미리 찾아 선투자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마땅히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것.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본인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유한킴벌리의 대주주인 제약업체 유한양행이다.
그러나 문 전 사장이 출마설이 나온 지난 7월 초부터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히고 사임한 23일 이후에도 유한양행 주가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 7월 이후 유한양행 주가는 상승 및 하락 폭이 최대 4%대를 벗어난 일이 없다.
기존 대선후보 관련주들이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에서 관련 종목들이 대선출마 후보자들의 친분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한 주식 관련 카페의 개인 투자자는 “유능한 CEO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그 기업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이밖에 ‘문 전 사장이 환경운동 등으로 알려진 깨끗한 이미지가 있어 관련기업이라도 특혜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이유를 찾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