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을 양축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8만5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휴대폰 모델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모델 집중판매 전략이 유효했고, GSM 소비자 시장으로의 진입도 성공적이었으며 W-CDMA를 기반으로 한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의 고객 다변화 수혜도 봤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주가는 지금까지 휴대폰 부문 수익성과 연관이 깊었다며 지난 2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치인 1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휴대폰 부문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가전 부문은 브랜드 가치 상승과 북미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시어스에 진입하는 등 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북미 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높은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구미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디지털 가전 부문은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디지털 가전 부문의 고수익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디지털 디스플레이, 디지털 미디어는 현재 부진하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은 40인치 시장에 LCD TV를, 50인치 이상에 PDP TV 등 인치별로 적절한 제품군을 전략화하여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향후 블루레이, HD DVD 등 신규 제품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