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0위인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제50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싱이 한국오픈 출전 요청을 수락해 10월4일부터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릴 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싱은 그동안 서너차례 한국을 찾았고 1995년 춘천골프장에서 개최된 아시아투어 패스포트오픈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한국 방문은 없었다.

올해 44세인 싱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1승을 올렸으며 특히 2004년에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도 두 차례 우승으로 PGA 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싱은 작년 우승자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을 비롯해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 등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는 한국오픈은 총상금을 10억원으로 증액하고 우승 상금을 3억원으로 늘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