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4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49만4000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24일 종가 기준으로 679억원어치에 이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상당부분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2년여간 대우차판매의 주가가 급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방 경직성을 높여주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M대우 노조의 내수 부문 강화 요구도 대우차판매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GM대우 노조가 지난 7월 임금협상 합의문에 내수시장 점유율 15% 달성 노력을 위해 회사측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문구를 삽입하는 등 내수 진작을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GM대우의 마케팅이 강화돼 대우차판매의 신차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