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7일 코오롱에 대해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2분기 말 현재 코오롱의 부채비율은 230%대로 지주회사 전환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합병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오롱의 경우 순환출자구조가 아니며 자사주도 11.78%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합병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했으나,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차입금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원재료가 하락으로 원사 및 필름, 산자 등 기존 사업의 실적개선과 함께 PI필름, 아라미드, 프리즘 시트 등 신규사업의 본격화와 화학부문의 실적기여로 3분기 영업이익은 25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