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익이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이 예상 외로 급락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일반적인 전망과 다른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고 있고,LCD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미국 소비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도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수익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가 예상한 4분기 영업이익은 1조7630억원으로 3분기(1조8480억원 예상)보다 800억원가량 적다.

하지만 내년 2분기에 1조4180억원으로 바닥을 친 뒤 3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실적 둔화에 대한 위험을 감안할 때 55만원 아래에서는 적극 매수,65만원 이상에서는 중립적인 투자 자세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