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민주당 경선전도 본격 점화된다.

현재 조순형 이인제 의원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신국환 의원과 장상 전 대표,김민석 김영환 전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조 의원이 'Mr 쓴소리'와 클린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워 여론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두 번의 대선출마 경험이 있는 이 의원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아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면에서 조 의원이 26.7%로 이 의원(16.1%)에게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는 29일 캠프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30일 대구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선다.

대구는 2004년 4·15 총선 당시 출마해 낙선했던 지역으로 조 의원은 대구 방문에서 전국정당화와 지역주의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버스투어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국 유세전에 나섰다.

이 후보는 햇볕정책의 창조적 계승을 내세워 DJ와 각을 세운 조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 의원과 장 전 대표,두 김 전 의원도 조만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신 의원은 금주 중 강원·경기지역을 방문해 조직표 확보에 나설 예정이고,김영환 전 의원은 중도개혁 후보론을 내걸고 지역별 정책방문을 계획 중이다.

김민석 전 의원도 조만간 광주·전남을 방문해 지역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비된 국가최고 전략가'임을 부각시킬 방침이고,장 후보도 조만간 지역 민생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