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미'에 이어 초대형 거미 사진이 또 다시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낙타거미'는 주로 사막에 서식하는 것으로 한때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공격했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달 초에 해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었던 거미 사진은 지난 해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의 사막지대에서 한 미군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거미 '타란튤라'보다 휠씬 커 보이는 이 거미는 사진 조작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초대형 거미는 ‘낙타 거미(Camel spider)’라 불리는 사막 생물로 중동,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에서 벌레 전갈 작은 새 등을 잡아먹는 종으로 밝혀졌다.

야행성인 낙타거미는 괴물스런운 모습때문에 과거 아랍인들은 낙타거미가 인간의 고기를 먹는다고 믿었다.

낙타거미는 시속 10마일(시속 16km) 이상의 속도를 낼 정도로 몸놀림이 빠르며 가위처럼 거대한 집게턱을 갖고 있고 성격도 포악하다.

학명이 '솔리푸게'인 낙타거미는 아라크니드(절지동물)의 주형과에 속하는 주형류로 일반 거미와 달리 거미줄을 만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