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함께 조정을 받았던 교육주들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시장 반등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예상 매출액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520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51%와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도 172억원으로 61% 늘어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의 온라인 강의 회원 비중은 고등학생이 19%, 중학생이 1%에 불과해,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 대우, 우리투자, 현대, 한국투자증권 등은 앞다퉈 메가스터디에 대한 '매수' 추천에 나서고 있다.

e-러닝 전문기업인 크레듀 역시 3분기에 3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40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33%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크레듀의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크레듀에 대해 3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레듀의 7~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포스코, LS전선, 휴맥스 등 민간기업과 광운대, 한양대 등 대학, 군인공제회 등 공공기관을 포함한 신규 고객사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개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부터 OPIc(영어 말하기 테스트) 관련 온라인 강의 매출이 본격화 된 것도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새로운 영어시험 도입에 따른 우려가 나온 온라인 교육업체 YBM시사닷컴도 3분기 매출액 14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7%,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4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YBM시사닷컴의 토익(TOEIC) 시험 관련 매출 비중이 2007년 23%, 오는 2009년에는 13%로 예상되는 등 크지 않다며 토익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신규 성장동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Office) 인증 시험인 MOS 테스트 접수 부문과 디지털 콘텐츠 부문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2만64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온라인 논술업체인 엘림에듀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도 1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억원과 15억원으로 42%,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학입시제도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엘림에듀의 수혜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은 연일 엘림에듀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최근 오크우드투자자문은 엘림에듀 주식 78만5250주(2.70%)에서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을 기존 8.11%에서 10.81%로 늘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