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점차 감소하면서 언제쯤 매수세로 돌아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4929억원을 기록, 전주의 2조5963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홍선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시장 대비 한국 증시의 초과상승폭이 지난해 이후 17%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최근 7%포인트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압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의 절대적인 매수 규모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156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해 전주의 5조4441억원어치보다 매수 규모를 늘렸다. 반면 매도는 7조5085억원을 기록, 전주의 8조404억원어치보다 감소했다.

홍 연구원은 "저가매수 차원의 절대 매수가 향후 외국인의 의미있는 매수 전환에 중요한 시그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