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세계명작 통한 '인생의 멘토'와의 만남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해 줘.'의미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살아가는 데' 인생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여행이 왜 멋지지? 짐을 꾸리고,지도를 찾고,돈이 떨어지고,황홀한 풍경에 넋을 잃고,길을 잃고,추운 밤을 지새우고,천사와 악당을 만나고,가끔은 울고도 싶어지는데 왜 사람들은 길을 떠날까? 다름 아닌 그 모든 걸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지.고생을 각오하고,위험을 알면서도 떠나는 거야.떠나고 느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니까.

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스로 선택한 여행이라고,그 아이들에게 일러줘.마음 가득 느낌과 감동을 담으러 떠나온 길이라고.그러니까 그 길 끝까지 한번 가보라고."

여행가 곽세라가 만난 힐러 18명 얘기 '인생에 대한 예의'(곽세라 지음,쌤앤파커스)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소중한 행복을 되찾도록 안내한다.

꼿꼿하게 굳은 몸을 한껏 풀어내보게 해주는 아쿠아 테라피스트,웅장한 돌의 울림 속에서 평온을 맛보게 해주는 사운드 테라피스트,우리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평화전도사 등 영혼의 힐러들이 보여주는 삶의 메시지가 고요하면서도 선명하다.

지상의 여행이 아니라 세계 명작여행을 통해 인생의 멘토를 만나는 책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최복현 지음,살림)도 함께 읽을 만하다.

저자는 소설가이자 번역가이며 시인이기도 하다.

우정에 대해 가르쳐주는 '어린 왕자',진실한 사랑을 말하는 '오만과 편견',사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명상록' 등 명작 속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