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자금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이었던 일본과 유럽,인프라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중국과 브릭스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펀드 자금유입액이 큰 폭으로 둔화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맥쿼리IMM글로벌인프라재간접' 클래스A와 클래스C 펀드에서 총 25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봉쥬르 유럽 배당주식'에서도 129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에서도 123억원이,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에서 107억원이 유출됐다.

맥쿼리IMM의 인프라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을 때에도 수익을 내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또 설정액이 줄어들고 있는 유럽과 일본 펀드도 6개월 수익률이 각각 -4%와 -9%대였다.

올해 상반기 대규모 자금을 모았던 '삼성글로벌워터주식종류형자1'도 수익률이 신통치 않게 나타나면서 이 기간 중 8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자'펀드로 466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고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에 219억원,'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에 127억원이 몰려들어 중국과 브릭스 지역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역별 수익률에 따라 자금 유입 양상에 큰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