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로-씨드ㆍ에코-씨드 등 출품

세계 자동차 신기술의 경연장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년마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참가 업체의 면면이나 참가 규모로 볼 때 파리모터쇼 등을 압도하는 세계 최대 모터쇼다.

올해 행사는 9월11일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선보일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82㎡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현대자동차는 컨셉트카인 'i-블루'를 비롯해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i-블루는 현대차 일본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네 번째 모델로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또 현지에서 유럽형 준중형차인 i30 왜건 모델 신차 발표회도 연다.

기아차는 2도어 스포츠쿠페 컨셉트카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또 지난해 선보인 3도어 컨셉트카인 '프로-씨드'의 양산형 모델도 최초 공개하며,씨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에코-씨드'도 출품한다.

쌍용자동차는 컨셉트카인 준대형 스포츠 세단인 'Wz'를 선보인다.

Wz는 체어맨의 품격과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쌍용차는 또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렉스턴Ⅱ'와 뉴 카이런,액티언 2대 등도 전시한다.

독일 메이커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유럽시장을 겨냥해 이번 모터쇼에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기후와 환경에 대한 책임'이란 화두를 내건 메르세데스 카 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또 최고급 세단인 S600을 뛰어넘는 차세대 대형 럭셔리 세단인 F700도 선보인다.

이 차량에는 디젤엔진에서나 사용되는 압축 착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폭스바겐은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티구안'을 비롯한 8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은 140마력과 170마력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또 뛰어난 연비와 환경 친화적인 차량에만 붙이는 '블루 모션' 모델 6종도 공개한다.

볼보는 이번 모터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모를 줄인 터보 디젤 모델인 'C30 1.6 Efficiency'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차량을 대거 출품하며,포드는 내년 봄부터 유럽지역에 판매될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인 '쿠가(Kuga)'를 공개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