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구글의 여사장이 에릭 슈미트 회장을 찾아왔다.

"신규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결과 수백만달러의 적자가 났다.

" 그녀는 큰 질책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슈미트가 "생큐"라고 말했다.

"당신 같이 벤처정신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을 하다 실패했으니 크게 기죽을 필요없다.

" 슈미트 회장의 리더십이 구글의 벤처정신을 키운 것이다.

새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법.리더십의 뉴 트렌드와 다양한 방법론을 도서를 통해 습득해 보자.최근 경영자들이 사내행사에서 직원들의 발을 씻어주거나 본인의 장기자랑을 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권위적인 보스를 원하지 않으며,구성원들을 신뢰하고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동료 같은 리더를 원한다.

'보스가 아니라 리더가 되라'(존 어데어 지음,현대경제연구원 옮김,청림출판)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리더십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비즈니스 리더십의 선구자로 영국 서리(surry)대에 개설된 세계 최초의 리더십학과 교수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기초지식을 소개한 다음 진정한 리더의 역할과 조건,리더와 경영자의 관계,목표를 향한 리더십,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 등을 설명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필립 코틀러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CSR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다.

'미래 리더십 코드'(존 C 냅 지음,안진환 외 옮김,비즈니스맵)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존 흄,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 등 석학 12명이 21세기에 필요한 윤리적 리더십에 대해 언급한 책이다.

향후 리더십의 변화를 조명한 다음 트렌드에 맞는 미래 리더십 코드를 제시한다.

또 글로벌 사회 시각에서 미래 리더십의 복잡한 도전과제를 분석하고,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윤리적 리더들의 역할도 살펴보았다.

최근 방송에서 언급된 일본 중소기업인 미라이공업이 화제다.

야마다 사장은 "인간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채찍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믿고 맡기면 사장과 직원 간에 신뢰가 생기고 그 다음은 회사가 알아서 잘 굴러간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리더는 많은데 진정한 리더십은 없다'는 것이 팀장 100만시대 우리의 현실이다.

'최고의 리더'(제임스 쿠제스 외 지음,김경섭 옮김,비즈니스북스)는 저자들이 30년간 연구한 리더십 원칙과 본질을 종합하여 탁월한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 21가지를 이야기한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이며,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리더의 인간관계,리더의 자기관리 및 자기계발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을 코칭한 저자들의 경험과 실제 사례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언론매체에서 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언급하지만 실제 우리 주변은 소규모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리더십 시스템의 대부분이 큰 기업 위주로 설계되어 작은 기업에 맞는 조직관리 방법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호리노우치 가쓰히코 지음,박소연 옮김,지형)은 조직원들의 의욕과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조직의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소개한다.

조직 인사 컨설턴트인 저자는 많은 기업의 인사제도 개혁 및 조직개혁을 지원하면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조직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먼저 리더의 역할과 모습을 이야기하며,계획과 목표 관리와 평가,직원을 현명하게 이끄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나는 광고회사에 취직했다.

회사에 처음으로 고객을 초대했을 때 나는 직원인 그녀를 소개했다.

'이쪽은 테리입니다.

제 밑에서 일하고 있죠.' 지금도 나는 당시 테리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거죠,마크.당신 밑에서 일하는 게 아니에요." '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마크 샌번 지음,안진환 옮김,비전과리더십)는 협동과 참여,존경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특히 진정한 리더십은 군림하는 힘이 아니라 함께하는 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