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가 아프간 현지소식통을 인용,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공식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하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고위당국자는 25일 한국측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간에 한국인 피랍자 19명에 대한 석방 합의가 이뤄졌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또 "현재 계속 탈레반 측과 한국측 간에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늘은 별다른 상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도된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중재로 한국 인질 19명을 석방키로 탈레반간과 한국정부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조건으로는 아프간에 주둔중인 한국군이 앞으로 몇주안에 철군하는것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9일 아프간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다 지난 13일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씨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곧바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억류 38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아프간에 있는 한국인 인질 19명이 부디 무사히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