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국내펀드 부익부 빈익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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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큰폭의 조정을 보이는 동안에도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꾸준히 신규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개별 펀드를 살피면 자금 유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기를 맡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유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간 KOSPI 지수가 고점 대비 160여 포인트가 하락해 8%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는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로 6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6~7월 사이 국내 주식형으로 2조원 정도가 들어왔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자금이 유입이 된 겁니다.
하지만 개별 펀드별로 자금유입을 살피면 자금유입 상위 펀드들이 같은 기간 평균 1000억원의 수탁고를 늘린 반면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보이는 펀드들도 많습니다.
KB자산운용의 광개토주식펀드와 SH자산운용의 미래든적립식펀드 등이 100억원이 넘는 자금 유출을 보였고 슈로더, 삼성투신운용의 코리아알파, 삼성우량주장기 펀드도 50억원 정도의 수탁고 감소가 이뤄졌습니다.
6개월 이상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펀드들의 자금 유출이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로 자금유입 상위 펀드들의 6개월, 1년 수익률이 적게는 30%에서 최고 50%를 넘기고 있는 데 반해 자금유출이 많았던 펀드들은 1년 수익도 30%를 넘기지 못 했고 6개월 수익은 20%를 밑돌고 있습니다.
또 자금 유출펀드들은 대부분이 설정된 지 2~3년이 넘은 펀드들로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금 유입이 많았던 펀드들이 운용사들의 대표펀드로 2001년, 2002년에 설정된 것들도 많아 설정 기간 보다는 펀드의 운용성과에 따라 자금유입의 부익부 빈익빈 형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