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유해 제품, 시장 충격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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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제품을 생산하고 오염 물질을 대량 유발한 일부 회사 때문에 관련 업종과 시장이 본의 아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약 뿌린 녹차 파동으로 음료 시장에 때 아닌 서릿발이 내려앉았습니다.
제품을 생산해 판매했던 회사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건강 음료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트랜스지방 검출로 곤욕을 겪었던 업계로서는 충격이 큽니다.
(전화인터뷰)녹차 업계 관계자 “녹차에도 농약을 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았다는 점 만으로도 시장에 악영향이 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가 이번 기회에 ‘농약 녹차’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서면서 녹차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친환경을 강조하던 가구업체들이 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방류해 충격을 더한 바 있습니다.
가구업계는 한때 포름알데히드 같은 환경물질 방사로 해를 입힌다는 연구 결과 발표 이후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 개선과 디자인 혁신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으로 오염 유발 업종이라는 꼬리표는 다시 달았습니다.
환경 물질 배출로 제품군 자체를 바꾸었지만 돌아선 고객 맘을 돌리기에는 늦은 경우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던 하나코비는 결국 유리로 주력 제품군을 바꾸었습니다.
시장이 플라스틱 용기를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용기제조 업체 관계자 “유리제품은 시장 커지고 그만큼 플라스틱은 줄어 들고 있다. 시장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나코비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 제품을 수납용으로 용도 전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잘못된 개별 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이 전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