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LPL)의 패널을 사용하는 해외 TV세트업체들이 잇따라 LPL에 '감사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좋은 원자재(패널) 덕분에 자사 제품이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는 게 주된 내용.물건이 잘 팔리는 것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판인데 칭찬까지 받으니 회사 분위기가 욱일승천하는 건 당연지사다.

23일 LG필립스LCD에 따르면 일본 JVC는 "LPL이 제공한 47인치 초고화질(풀HD 120㎐) 패널을 사용한 제품이 일본 최고상인 '비주얼 그랑프리'를 획득하게 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LPL이 공급해 주는 풀HD패널 덕분"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JVC는 또 "LPL 기술진의 도움으로 잇따라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JVC는 감사편지와 함께 수상 내용이 실린 잡지도 함께 보내왔다.

또 일본 도시바는 풀HD급 42인치 TV가 일본시장에서 여름시즌 'Best Buy'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네덜란드 필립스는 47인치 TV가 유럽 시장에서 풀HD급 최고 LCD TV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신찬식 LG필립스LCD TV사업부 TV영업담당 상무는 "고객사들이 보내온 편지가 직원들에게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업'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살려나가 LCD패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