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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머니' 라스베이거스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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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월드, MGM미라지 지분 인수
    두바이월드, 50억弗 투자 MGM미라지 지분 인수

    '오일머니' 라스베이거스로 진군
    중동 오일 달러의 라스베이거스 공습이 본격화됐다.

    두바이 국영 투자회사인 두바이월드는 세계적인 카지노 및 호텔 운영업체인 MGM미라지 지분 9.5%와 MGM미라지가 라스베이거스에 건설을 추진 중인 호텔·콘도 건설사업 '시티센터' 프로젝트 지분 절반을 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두바이월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MGM미라지 지분 1400만주(9.5%)를 전날 종가에다 13%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84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분을 20%까지 늘릴 수 있다는 계약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1400만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세계 도박시장에 대한 오일 달러의 본격적인 공략을 알리는 시발탄으로 풀이된다.

    도박은 두바이에서 불법일 뿐 아니라 대부분 중동 국가들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그러나 오일 달러의 투자에 관한 한 '금지 구역'은 없다.

    두바이월드는 이미 호텔 체인인 만다린 오리엔탈과 카지노사업인 커즈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거래의 배후에서 진짜 웃고 있는 사람은 90세의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언이다.

    MGM미라지의 최대주주인 그는 최근 3개월간 '노련한 기업사냥꾼'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및 카지노와 74억달러 규모의 시티센터 프로젝트 인수를 위해 MGM미라지 지분을 팔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이 인수·합병(M&A) 재료를 바탕으로 당시 MGM미라지 주가는 하루 새 27%나 치솟았다.

    한 달 뒤 지분매각 계획을 철회했지만 사모펀드(PEF)들의 타깃이 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다 두바이월드가 매입하는 쪽으로 결말이 났다. 그는 개인 주머니를 채웠을 뿐 아니라 향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돈을 대줄 든든한 물주(두바이월드)까지 얻었다는 평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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