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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쿼리, 방송.통신시장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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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최대 투자은행 맥쿼리가 국내 2위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MSO)인 씨앤앰(C&M) 지분 30%를 골드만삭스로부터 9억7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1400억원을 투자해 C&M 지분 30%를 인수했었다.

    C&M의 최대주주는 작년 말 현재 지분 51.92%를 보유한 이민주 회장이다.

    이 회장의 부인인 신인숙씨도 9.25%를 갖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또 "맥쿼리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나머지 지분 70%를 사들이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하지만 이 회장 등이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내에 있는 골드만삭스와 맥쿼리 관계자들은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C&M 측도 "골드만삭스 측이 지분 매각에 뜻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으나 진행 사항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7개 유선방송 자회사와 2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C&M은 당초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방향을 바꿔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입찰을 실시했었다. 대주주인 이 회장과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에는 MBK 맥쿼리 칼라일 등 4개 투자자가 참여했지만 칼라일 등은 인수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서는 MBK 측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우선협상자 지위에서 탈락하며 맥쿼리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었다. 맥쿼리는 2005년 대만 3위의 MSO인 TBC 지분 100%를 칼라일로부터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 오리온 계열의 영화업체 메가박스를 사들였고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아시아 방송·통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C&M 매각 가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내 유선통신사업 관련주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PEF)가 MSO를 인수할 경우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 가치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현재 거론되는 인수 가격을 감안하면 가입자 가치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같은 뉴스는 단기적으로 CJ홈쇼핑 태광산업 큐릭스 디씨씨 등 주요 유선방송 사업자(SO)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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