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가족건강을 지키자 : (2) 심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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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ㆍ흡연, 심근경색 위험 크게 높여
어젯밤까지 같이 술잔을 나눴던 친구를 다음날 장례식장 영정 사진으로 대면한다면 그보다 충격적이고 당혹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주위에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는 이가 적잖은데 심장돌연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심장돌연사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서 비롯된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심각하게 좁아져 이 혈관과 관련있는 심장근육 일부에 허혈(피가 안 통하는)상태가 초래돼 가슴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흉통은 전형적이어서 의사들은 통증의 유형만 봐도 쉽게 협심증임을 알아본다.
보통 앞가슴 중간이나 왼쪽 부위가 찢어질듯 혹은 짓누르듯 심하게 아프면서 제대로 숨도 못 쉴 뿐더러 이런 통증이 앞목이나 뒷목,옆구리,왼팔 등으로 뻗치면서 식은땀이 동반된다. 통증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과부하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했다가 안정을 취하면 짧으면 1분,길면 15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협심증이 더 악화돼 어느 순간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한 부위가 찢어지면서 그 위에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눈덩이처럼 차츰 커져 혈관이 완전 폐쇄되는 게 심근경색이다.
증상 초기에는 몸을 움직일 때 가끔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으므로 대부분 단순한 가슴근육통이나 피로감으로 여긴다.
그러나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흉통이 사라지지 않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격렬한 가슴통증이 15∼20분 이상 지속된다.
이어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심장근육이 괴사되면서 돌연사에 이르게 된다.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칼슘 면역세포찌꺼기 등이 혈관 내부에 점차 쌓이고 굳어지면서 마치 녹슨 수도관처럼 좁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상동맥 내부를 손상시키고 약화시킨다.
20∼30대 청년층에겐 흡연이 심근경색의 주원인으로 혈관내벽의 죽상경화반(콜레스테롤 등의 덩어리)를 깨뜨려 목 좁아진 혈관을 막히게 한다.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비만은 심혈관질환 발병을 최대 3배 이상 높이는 위험요소이므로 꾸준한 운동과 절제된 식사로 정상 체중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가슴통증이 나타났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인근 심장질환 병원을 사전에 파악해 뒀다가 응급 시 주변에 신속히 알려 빠른 후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최동훈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어젯밤까지 같이 술잔을 나눴던 친구를 다음날 장례식장 영정 사진으로 대면한다면 그보다 충격적이고 당혹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주위에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는 이가 적잖은데 심장돌연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심장돌연사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서 비롯된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심각하게 좁아져 이 혈관과 관련있는 심장근육 일부에 허혈(피가 안 통하는)상태가 초래돼 가슴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흉통은 전형적이어서 의사들은 통증의 유형만 봐도 쉽게 협심증임을 알아본다.
보통 앞가슴 중간이나 왼쪽 부위가 찢어질듯 혹은 짓누르듯 심하게 아프면서 제대로 숨도 못 쉴 뿐더러 이런 통증이 앞목이나 뒷목,옆구리,왼팔 등으로 뻗치면서 식은땀이 동반된다. 통증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과부하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했다가 안정을 취하면 짧으면 1분,길면 15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협심증이 더 악화돼 어느 순간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한 부위가 찢어지면서 그 위에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눈덩이처럼 차츰 커져 혈관이 완전 폐쇄되는 게 심근경색이다.
증상 초기에는 몸을 움직일 때 가끔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으므로 대부분 단순한 가슴근육통이나 피로감으로 여긴다.
그러나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흉통이 사라지지 않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격렬한 가슴통증이 15∼20분 이상 지속된다.
이어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심장근육이 괴사되면서 돌연사에 이르게 된다.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칼슘 면역세포찌꺼기 등이 혈관 내부에 점차 쌓이고 굳어지면서 마치 녹슨 수도관처럼 좁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상동맥 내부를 손상시키고 약화시킨다.
20∼30대 청년층에겐 흡연이 심근경색의 주원인으로 혈관내벽의 죽상경화반(콜레스테롤 등의 덩어리)를 깨뜨려 목 좁아진 혈관을 막히게 한다.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비만은 심혈관질환 발병을 최대 3배 이상 높이는 위험요소이므로 꾸준한 운동과 절제된 식사로 정상 체중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가슴통증이 나타났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인근 심장질환 병원을 사전에 파악해 뒀다가 응급 시 주변에 신속히 알려 빠른 후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최동훈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