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경기 좋다는데..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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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경기의 호조가 예상되고 있지만, 석유화학 관련주들은 전날의 반짝 상승세만 있었을 뿐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관련주들은 최근 1개월간 9.1% 하락했고, KOSPI와 비교해도 2.3%p초과 하락했다.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요 유화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각 증권사들은 석유화학 관련주들을 추천하고 나섰다.
◆제품가격 얼마나 올랐나
에틸렌 가격은 지난 4월 톤당 900달러였으나 지난 주 1300달러(FOB Korea 기준)를 기록해, 불과 넉달 사이에 4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했지만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
여기에 대만의 포모사, 호남석유화학 등이 오는 9∼10월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수급은 타이트해지고 가격 또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까지 중국에 신증설도 거의 없어 아시아지역 석유화학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화섬원료인 MEG 가격은 한 주 동안 80달러 급등한 톤당 1085달러를 기록했다. PVC도 톤당 15달러 오른 1015달러를 기록했고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 어떤 종목 유망한가
이 같이 석유화학 경기의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종목에 대해 '매수'추천이 대부분이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수급 호조 추세는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의 주가 하락을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호남석유화학,한화석유화학, LG화학, LG석유화학 등 4종목을 추천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과 합병이 예정되어 있고 주력제품군(PVC, 2-EH, 편광판)의 실적이 견조한 LG화학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정제마진의 급감, 서브프라임 부실문제 확산으로 인한 무역회사 거래 위축 등을 요인으로 들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내놓는 곳도 있다.
황규원 동양종금 연구원은 "예측하기 힘든 변수를 가정하기 보다, 실적 개선이 가장 확실한 종목으로 압축 투자하라"고 권하며 금호석유를 추천했다.
그는 "금호석유는 고무약품 초호황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으로 사상최고치 갱신이 확실시되며, 석유화학 싸이클 하락과 수요둔화 우려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관리를 염두한 보수적인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LG화학과 SKC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높고, 화학 외의 사업부의 성장성이 뛰어나며 자산가치가 우량한 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관련주들은 최근 1개월간 9.1% 하락했고, KOSPI와 비교해도 2.3%p초과 하락했다.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요 유화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각 증권사들은 석유화학 관련주들을 추천하고 나섰다.
◆제품가격 얼마나 올랐나
에틸렌 가격은 지난 4월 톤당 900달러였으나 지난 주 1300달러(FOB Korea 기준)를 기록해, 불과 넉달 사이에 4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했지만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
여기에 대만의 포모사, 호남석유화학 등이 오는 9∼10월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수급은 타이트해지고 가격 또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까지 중국에 신증설도 거의 없어 아시아지역 석유화학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화섬원료인 MEG 가격은 한 주 동안 80달러 급등한 톤당 1085달러를 기록했다. PVC도 톤당 15달러 오른 1015달러를 기록했고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 어떤 종목 유망한가
이 같이 석유화학 경기의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종목에 대해 '매수'추천이 대부분이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수급 호조 추세는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의 주가 하락을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호남석유화학,한화석유화학, LG화학, LG석유화학 등 4종목을 추천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과 합병이 예정되어 있고 주력제품군(PVC, 2-EH, 편광판)의 실적이 견조한 LG화학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정제마진의 급감, 서브프라임 부실문제 확산으로 인한 무역회사 거래 위축 등을 요인으로 들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내놓는 곳도 있다.
황규원 동양종금 연구원은 "예측하기 힘든 변수를 가정하기 보다, 실적 개선이 가장 확실한 종목으로 압축 투자하라"고 권하며 금호석유를 추천했다.
그는 "금호석유는 고무약품 초호황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으로 사상최고치 갱신이 확실시되며, 석유화학 싸이클 하락과 수요둔화 우려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관리를 염두한 보수적인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LG화학과 SKC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높고, 화학 외의 사업부의 성장성이 뛰어나며 자산가치가 우량한 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