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롯데칠성에 대해 우수한 자산가치가 재조명되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3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자회사 및 투자자산 가치는 7766억원 수준이고 이 가운데 롯데쇼핑이 80%수준을 차지하고 롯데칠성의 비중은 15%에 달한다"고 전했다.

즉, 롯데칠성의 기업가치에서 롯데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따라서 롯데쇼핑의 하반기 이익모멘텀 회복과 물류센타 가동효과 기대 등으로 2008년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해외 성장성 보강이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롯데칠성의 자산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롯데칠성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물류창고부지가 현재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삼성타운 개발 및 인근 상업지역 내 활발한 개발상황과 해당지자체의 개발수요 등을 감안할 때,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및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서초구는 물류창고부지 일대의 세부적인 개발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변경안이 입안되지 않은 상태지만 롯데측 바람대로 상업지역으로 바꿔 개발하는 쪽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동 물류창고부지의 장부가격은 1000억원이지만 공시지가는 2000억원 수준.

그러나 인근 상업용지가격이 3.3m2 (1평당) 1억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용도변경후 매각될 경우 기부 체납 20%를 가정해도 물류창고 부지의 가치는 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개발이 성공한다면 개발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영업환경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가 크게 증대되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