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주식거래 시스템이 20일 개장 전 한때 장애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측은 이날 동시호가 개시 시간인 오전 8시 유가증권시장 전산접속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5~10분가량 회원 증권사들로부터 호가 주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문제 발생 후 곧바로 복구해 오전 8시30분쯤부터 정상적으로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전산시스템이 말썽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엔 코스닥종목 엠피씨에 대한 상한가 매수 주문이 폭주하며 시스템 장애를 일으켜 장 마감시간이 1시간 반 동안 지연됐다.

또 이달 초에 코스피200지수 옵션 관련 시스템이 세 번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 측 전산시스템 장애가 속출하면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전산 인프라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