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즐겨 마시던 녹차에서 유해물질이 대량 검출돼 그 충격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녹차티백에서 ‘파라티온’이라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농약 녹차’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녹차 가루에도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와 그 파문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

지난 10일 시중에 유통되는 녹차티백에서 ‘파라티온’이라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시작된 ‘독차파동’은 지난 12일 식약청이 일부 가루녹차에서 기준치보다 네 배 많은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발표해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식약청은 현재 이 제품을 생산한 동서식품과 동원F&B에 전량 회수, 폐기 명령을 내린 상태.

그러나 소비자들을 큰 배신감과 함께 확실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그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1989년 공업용 우지 라면 파동, 2004년 쓰레기 만두 등에 이은 대형 식품 스캔들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농림부와 식약청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조속한 발표가 우선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