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중자금, 증시이탈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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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하자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던 시중자금도 방향을 바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15조원대를 유지하던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말부터입니다.
(CG1)(고객예탁금 동향)
(단위:조원) =
15.7
13.2 13.7
13.0
---------------------------------
7/30 8/9 8/13 8/14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감으로 증시가 낙폭을 키우자 예탁금 감소세도 속도를 타기 시작하면서 불과 보름만에 3조원 가까운 돈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입니다.
반면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MMF에서 이탈하는 자금도 조금씩 줄어들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CG2)(자산운용사 MMF 잔고 동향)
(단위:조원, 자료:자산운용협회)
56.172
54.193
53.484
---------------------------------
7/31 8/9 8/14
비록 8월초 2조원 가까이 늘어났던 MMF 잔고는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개인들이 자금을 빼면서 53조원까지 줄었지만 16일 주가폭락으로 추가 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S1)(고액자산가, 예금-MMF 선호 증가)
고액자산가들을 상대하는 각 은행의 강남 PB 담당자들은 환매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지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면서 이미 자금을 환매한 고객들은 MMF와 은행예금 가입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CG3)(은행별 총수신 동향)
(자료:각 은행, 단 우리은행은 8/13 기준)
7월말 8/14
국민 145조1977억 144조4135억
우리 106조9412억 108조9516억
신한 106조3682억 106조7961억
하나 92조3931억 92조1660억
기업 78조7536억 84조1112억
외환 48조9058억 49조4369억
실제로 9일 콜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 인상과 특판예금 판매에 들어간 은행으로 자금이 몰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 상승의 1등 공신인 주식형펀드의 환매 조짐은 다행히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16일 한국은행도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 점검' 보고서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2)(1600 이탈시 환매압력 가중)
하지만 신영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600 이하로 하락할 경우 환매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주가상승과 자금유입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면서 시중자금의 증시 일방통행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S3)(영상편집 이성근)
결국 자금의 본격적인 증시이탈 여부는 향후 주가의 반등여부와 강도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