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자금, 급격히 청산될 듯”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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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엔화 강세로 엔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17일 삼성증권은 엔캐리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 것(청산 가속화)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 활황이 넉넉하게 풀린 엔캐리 자금의 유동성 효과라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엔캐리 자금 축소는 증시 하락의 주된 위협 요소로 꼽혀왔다.
이석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의 청산이 고금리 통화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맞물리면서 해외를 떠돌던 엔화자금의 일본 회귀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이 이번 사태로 유동성을 공급했다가 바로 거둬들인 것은 엔화의 유입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그 동안 엔화 강세 여부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선호하는지 회피하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졌는데, 현 엔화 강세로 미뤄볼 때 글로벌 리스크 회피 현상이 광범위하게 진행중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엔캐리 자금 규모가 축소되면 그간 엔화 자금 규모 흐름에 따라 휘둘리던 엔화와 글로벌 증시, 엔화와 일본증시의 상관관계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증시의 경우 지금까지는 엔캐리 자금의 힘이 커지면서 외환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여왔지만, 엔캐리자금 규모가 축소되면 일본 증시 내부 요인에 따라 증시가 움직이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는 아시아권으로 흘러 들어간 엔화자금 규모가 작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시아증시 유동성 문제를 우려해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상반기 글로벌 증시 활황이 넉넉하게 풀린 엔캐리 자금의 유동성 효과라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엔캐리 자금 축소는 증시 하락의 주된 위협 요소로 꼽혀왔다.
이석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의 청산이 고금리 통화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맞물리면서 해외를 떠돌던 엔화자금의 일본 회귀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이 이번 사태로 유동성을 공급했다가 바로 거둬들인 것은 엔화의 유입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그 동안 엔화 강세 여부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선호하는지 회피하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졌는데, 현 엔화 강세로 미뤄볼 때 글로벌 리스크 회피 현상이 광범위하게 진행중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엔캐리 자금 규모가 축소되면 그간 엔화 자금 규모 흐름에 따라 휘둘리던 엔화와 글로벌 증시, 엔화와 일본증시의 상관관계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증시의 경우 지금까지는 엔캐리 자금의 힘이 커지면서 외환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여왔지만, 엔캐리자금 규모가 축소되면 일본 증시 내부 요인에 따라 증시가 움직이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는 아시아권으로 흘러 들어간 엔화자금 규모가 작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시아증시 유동성 문제를 우려해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