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17일 최근의 조정장에서 숨을만한 곳으로 금융주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증시 충격에 금융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인다"면서 "최근 조정장에서도 일부 보험 및 은행주들이 타 업종에 비해 낙폭이 그나마 적었다"고 말했다.

은행주들의 경우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보험주들은 상위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

서브프라임 사태에 노출도가 가장 적은 보험주들이 금융주들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꼽혔다.

JP모건은 "주식시장의 출렁임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은데다 금리인상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주당순익 성장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익 모멘텀이 강한데다 우호적인 정책 변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

삼성화재동부화재, 메리츠화재를 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은행들의 경우 대출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선 이후 M&A 이슈가 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각화돼있고 펀더멘털이 강하거나 자산 베이스가 양호한 종목을 유망주로 꼽으며 신한지주와 국민은행, 외환은행, 부산은행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